“아카데미 통해 사회적경제 저변 넓히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된 거제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초 아우름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총 21명의 거제시민, 사회적기업 창업 예정자, 협동조합 임직원이 참여해 1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증은 전체 강의 80%를 이수한 참여자에게 수여됐다.

매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는 주로 사회적기업 창업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적경제 이해, 지원제도, 비즈니스 모델,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최적화한 내용으로 구성되는 데 반해, 이번 거제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강의는 일반시민도 쉽게 사회적경제에 접근하고 기업 경영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거제 눈높이에 맞는’, ‘거제 눈으로 본’으로 강의 제목을 설정한 게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운영에서 구성원들과의 ‘관계 설정’과 ‘관계 회복’ 강의는 시민으로 참여한 분들도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여 귀 기울이며 강의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아카데미 강의를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강사 섭외다. 지역에서는 전문화된 강사 풀이 없는 관계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강사가 참여한다. 하지만 이번 강의에서는 타지역 외부 강사는 2명으로 한정했고, 2명은 도내 강사, 2명은 거제 사회적경제기업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두 팀은 경상남도 하반기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에 참여계획을 갖추고 있어 거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적극 지원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거제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수료한 허남흥씨는 "아카데미에 참여해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화된 관점을 깨트리는 시간이 되었으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기업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아주 가까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기회를 제공해 주신 센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거제시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준비한 강보순 센터장은 "사회적경제의 저변을 히고 사람들이 사회적경제를 알 수 있게 대중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눈높이를 낮추어 아카데미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사회적경제가 궁금한 분이나 사회적기업 창업을 생각하는 시민은 언제든 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궁금증을 해소하고 창업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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