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마을로 찾아왔어요

작성일
2026-05-13 17:53:04
작성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회수 :
120

영화관이 마을로 찾아왔어요

영화관이 마을로 찾아왔어요

거제시 망치권역(망치, 망양, 양화마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이 배달됐다. 망치문화공유센터에서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망치권역은 전체 주민 대비 65세 이상 어르신이 많은 초고령 지역이다. 시내 영화관까지 가려면 버스로 40분 이상 이동해야 하고, 배차 간격도 길어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강민정 체험지도사는 직접 배급사 “쇼박스” 경영지원팀의 문을 두드렸다. 강 지도사는 “마을 어르신들을 제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며 가장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영화 상영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쇼박스의 영화 지원, 오리온의 간식 후원...기업과 마을 '따뜻한 동행'

강 지도사의 진심 어린 요청에 기업도 화답했다. ‘쇼박스’는 최근 1,6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무료로 상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오리온’에서는 어르신들이 영화를 보며 즐길 수 있는 맛있는 간식을 후원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상영회에는 마을 주민 75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스크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어르신들은 영화 속 이야기에 웃고 울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입안 가득한 달콤한 간식을 나누며 마을 사랑방의 정을 나눴다.

"다음에도 꼭 상영해 달라"...문화로 꽃피운 마을 공동체

영화 관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다음에도 꼭 다시 상영해달라”, “이런 문화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역사와 실화, 코미디와 신작 등 다양한 장르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이웃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어 마을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마을이 함께 만든 영화관...든든한 조력자들이 일궈낸 결실

이번 영화 상영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지역 주민들의 보이지 않은 도움이 있었다. 망치마을 나눔회 회원을 비롯해 망치문화공유센터 운영위원장, 그리고 망치몽돌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영화 상영 기간 내내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마을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인 덕분에, 평소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문화생활에 소외되었던 어르신들이 모처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이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 망치몽돌협동조합 김해진 이사장은 “시내까지 나가지 않고도 동네 사랑방에서 편안하게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이번 상영회를 위해 힘을 보태준 마을 주민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화는 역사, 실화, 코미디 등의 내용과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마을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출처 : 새거제신문(https://www.saegeoje.com)
https://www.saegeoje.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513